운전대·페달 아예 없앤 아마존 로보택시 죽스, 시속 120km 실체 총정리
아마존 자회사 죽스(Zoox)는 2025년 9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운전대·페달이 아예 없는 로보택시 상용 운행을 시작했고, 현재 라스베이거스·샌프란시스코에서 무료 탑승이 가능하며 2026년 중 유료 전환과 오스틴·마이애미 확장을 앞두고 있다.
아마존의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Zoox)는 2025년 9월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운전대와 페달이 아예 없는 로보택시의 일반인 대상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기존 차를 개조한 게 아니라 처음부터 '무인 전용'으로 설계한 차량이 일반 승객을 태운 첫 사례로 꼽히는데요. 현재는 라스베이거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앱만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탈 수 있고, 2026년 안에 유료 전환과 함께 오스틴·마이애미로 서비스를 넓힐 계획입니다. 어떤 차인지, 지금 어디서 탈 수 있는지, 유료화의 변수는 무엇인지 확인된 사실만 정리했습니다.
죽스 로보택시, 뭐가 그렇게 다른가
죽스의 차량은 자동차라기보다 '움직이는 객실'에 가깝습니다. 운전석 자체가 없고, 4개의 좌석이 서로 마주 보는 대칭 구조라 앞뒤 구분이 없습니다. 네 바퀴가 모두 조향되는 4륜 조향에 양방향 주행이 가능해, 좁은 길에서 유턴 없이 반대 방향으로 그대로 출발할 수 있습니다. 직사각형 외형 때문에 미국 언론에서는 '바퀴 달린 토스터'라는 별명으로도 불립니다.
성능도 셔틀 수준이 아닙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75마일(약 120km/h)이고, 133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6시간 운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차체 길이는 약 3.63m로 경차급이라 도심 정차와 회전에 유리합니다. 2026년 6월 24일 공개된 개선형 모델에서는 좌석 쿠션 보강, 인체공학 헤드레스트, 무선충전 패드, 더 밝은 터치스크린, 도어 스피커·마이크를 통한 상담원 양방향 통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운전자 없는 차'에서 승객이 느낄 불안을 소통 기능으로 푼 셈입니다.
죽스 로보택시 핵심 스펙
| 운전 장치 | 운전대·페달·운전석 없음 | 개조가 아닌 무인 전용 설계, 상용 운행은 죽스가 최초로 꼽힘 |
|---|---|---|
| 좌석 | 4석 마주보는 배치 | 탑승 정원 4명, 일행끼리 대화하기 좋은 구조 |
| 주행 방식 | 양방향 주행 + 4륜 조향 | 앞뒤 구분이 없어 좁은 도심에서 회차 불필요 |
| 최고 속도 | 약 120km/h(75mph) | 저속 셔틀이 아니라 일반 도로 주행용 |
| 배터리 | 133kWh, 최대 16시간 운행 | 충전 횟수를 줄여 하루 종일 영업 가능한 설계 |
| 차체 길이 | 약 3.63m | 경차급 크기로 정차·승하차 공간 부담이 작음 |
지금 어디서 타나, 요금은 얼마인가
2026년 7월 현재 일반인이 탈 수 있는 도시는 라스베이거스와 샌프란시스코 두 곳이고, 두 도시 모두 아직 무료입니다. 라스베이거스는 스트립 일대 리조트·호텔 거점에서 시작해 2026년 3월 스피어(Sphere), T모바일 아레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등으로 목적지를 두 배로 늘렸습니다. 2025년 11월 시작한 샌프란시스코는 서비스 구역을 4배로 넓혀 마리나 지구, 노스비치, 차이나타운, 엠바카데로 등 동부 지역 위주로 운행 중입니다.
다음 도시도 정해졌습니다. 죽스는 2026년 3월 24일 오스틴과 마이애미 진출을 공식 발표했고, 연내 대기자 명단 등록자부터 초기 탑승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 애틀랜타,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시애틀, 워싱턴 D.C.에서 지도 구축과 시험 주행이 진행 중입니다. 탑승 대기자 명단에는 이미 50만 명 이상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여행 계획이 있다면 죽스 앱에서 미리 등록해 두는 편이 유리합니다.
도시별 죽스 운행 현황 (2026년 7월 기준)
| 라스베이거스 | 2025년 9월 개시, 무료 운행, 목적지 2배 확대 | 앱 설치만 하면 탑승 가능, 유료 전환 1순위 도시 |
|---|---|---|
| 샌프란시스코 | 2025년 11월 개시, 구역 4배 확대 | 동부 지역 중심, 대기자 등록 후 순차 개방 |
| 오스틴·마이애미 | 2026년 3월 진출 발표, 연내 초기 탑승 시작 예정 | 대기자 명단 조기 등록이 유리 |
| 애틀랜타·댈러스·LA·피닉스·시애틀·워싱턴DC | 지도 구축·시험 주행 단계 | 일반 탑승까지는 시간 필요 |
| 한국 | 진출 계획 발표 없음 | 국내 탑승은 당분간 불가, 미국 여행 시 체험 가능 |

유료화 시점과 NHTSA 승인 변수
죽스는 2026년 초 라스베이거스부터 요금을 받기 시작하고, 샌프란시스코는 그 이후 유료화한다는 계획을 밝혀 왔습니다. 그런데 7월 현재까지 무료인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 연방 안전기준(FMVSS)은 양산차에 운전대·페달 같은 수동 조작 장치를 요구하는데, 죽스는 이 기준의 면제(exemption)를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신청해 놓고 결정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 승인이 나야 본격적인 양산과 유료 영업이 가능한 구조라, 유료화 시점은 규제 일정에 따라 늦어질 수 있습니다.
생산 준비는 이미 끝나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헤이워드의 2만㎡ 규모 공장에서 양산 직전 단계 차량을 만들고 있고, 규제 승인이 나면 주당 최대 100대, 연간 약 5,000대(최대 1만 대까지 확장 가능) 생산이 목표입니다. 무료 운행 기간은 죽스 입장에서 규제 승인 전 데이터를 쌓는 과정이고, 이용자 입장에서는 나중에 돈 내고 탈 서비스를 공짜로 타 볼 수 있는 한시적 기회인 셈입니다.
테슬라 사이버캡·웨이모와 뭐가 다른가
이 분야 선두인 웨이모는 재규어 등 기존 양산차에 센서를 얹은 개조 방식이라 차 안에 운전대가 남아 있습니다. 반면 죽스는 처음부터 운전대 없이 설계한 차로 일반 승객을 태우고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테슬라도 같은 콘셉트의 2인승 사이버캡을 준비 중인데, 2026년 6월 말 오스틴에서 운전대·페달 없는 양산형 시제차의 공공도로 시험 주행을 시작한 단계로, 시험 차량에는 안전요원이 동승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리하면 '운전대 없는 차량의 일반인 상용 운행'은 죽스가 앞서 있고, 테슬라는 양산 능력에서, 웨이모는 운행 도시 수와 누적 데이터에서 강점을 가진 구도입니다.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NHTSA가 무운전대 차량 면제를 언제 어떤 조건으로 내주느냐가 죽스와 테슬라 모두의 속도를 결정합니다. 둘째, 4인 마주보기(죽스)와 2인승(사이버캡)이라는 좌석 구성 차이는 요금 단가와 수익성에서 갈릴 수밖에 없어, 유료화 이후 요금 체계를 비교해 볼 만합니다.
로보택시 3사 비교 (2026년 7월 기준)
| 죽스(아마존) | 운전대 없는 전용 차량, 라스베이거스·샌프란시스코 무료 상용 운행 | 무운전대 상용 운행은 가장 앞섰으나 유료화는 NHTSA 승인 대기 |
|---|---|---|
| 테슬라 사이버캡 | 2인승 무운전대 양산형, 2026년 6월 오스틴 공공도로 시험 시작 | 양산 속도가 강점, 아직 일반인 탑승 단계는 아님 |
| 웨이모(구글) | 양산차 개조 방식, 운전대 유지 | 운행 도시·경험치는 최다, 차량 원가와 전용 설계에선 열세 |

자주 묻는 질문
Q. 죽스 로보택시는 지금 어디서 탈 수 있나요?
A. 2026년 7월 기준 라스베이거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 탈 수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는 죽스 앱만 설치하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고, 샌프란시스코는 대기자 명단을 통해 순차 개방 중입니다.
Q. 요금은 얼마인가요?
A. 현재는 두 도시 모두 무료입니다. 죽스는 2026년 라스베이거스부터 유료 전환을 계획하고 있지만, 연방 규제 승인 일정에 따라 시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정말 운전대가 하나도 없나요? 비상시엔 어떻게 하나요?
A. 네, 운전대·페달·운전석이 아예 없습니다. 대신 차내 스피커와 마이크로 원격 상담원과 양방향 통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고, 2026년 개선형에서 이 소통 기능이 강화됐습니다.
Q. 몇 명까지 탈 수 있나요?
A. 4명입니다. 좌석 4개가 기차 객실처럼 서로 마주 보는 배치라 일행이 함께 타기 좋은 구조입니다.
Q. 웨이모와는 뭐가 다른가요?
A. 웨이모는 기존 양산차를 개조해 운전대가 남아 있는 방식이고, 죽스는 처음부터 운전대 없이 설계한 전용 차량입니다. 운행 도시 수는 웨이모가 많지만, 무운전대 차량의 일반인 상용 운행은 죽스가 앞서 있습니다.
Q. 한국에는 언제 들어오나요?
A. 현재까지 한국 진출 계획은 발표된 바 없습니다. 당분간은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운행 도시를 방문할 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운전대 없는 차가 손님을 태우고 도심을 달리는 일은 이미 현실이 됐고, 죽스는 그 첫 상용 사례로 라스베이거스에서 10개월째 운행 중입니다. 다만 유료화와 대량 생산은 NHTSA의 면제 승인이라는 관문이 남아 있어, '돈 버는 사업'으로의 전환 속도는 아직 규제가 쥐고 있습니다. 미국 여행 계획이 있다면 무료 운행 기간에 죽스 앱으로 체험해 보는 것도 방법이고, 관련 기업이나 자율주행 산업에 관심이 있다면 NHTSA 면제 결정과 유료 전환 시점, 그리고 테슬라 사이버캡의 일반 탑승 개시 여부를 순서대로 지켜보면 판을 읽기 쉽습니다.
📌 참고 및 출처
AI타임스, 전자신문, TechCrunch, Fortune, Electric Cars Report, Electrek 등